美 재무, ‘실업률 20%’ 발언 해명…“그렇게 되도록 안 둬”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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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계획 따르면 그런 숫자 볼일 없어"
"단지 수학적인 발언…지금은 금융위기 아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실업률이 20%에 달할 수 있다던 발언을 해명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므누신 장관이 인터뷰에서 “그 숫자(실업률 20%)를 언론에서 봤다.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식으로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해두겠다. 만약 우리가 대통령의 계획에 따른다면 우리는 그런 숫자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한 말은 수학적인 발언(mathematical statement)일 뿐”이라며 “민간 부문에서 고용된 사람의 40%가 500명 이하 사업장에 속해 있다. ‘만약 이 사람 중 절반이 직업을 잃게 된다면, 이렇게(실업률 20%)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는다. 이건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끝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는 전날 상승세를 지우며 계속 하락 중인 이날의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17일 므누신 장관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설명하면서, 이 구상이 실현되지 않으면 “실업률이 20%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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