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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난산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아무런 근거없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19 09:34
2020년 3월 19일 09시 34분
입력
2020-03-19 09:34
2020년 3월 19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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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결론은 무책임"
"1차 감염으로 면역력 형성 증거 없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책임자이자 감염증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후베이성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이날 광저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원지와 연관된 질문에 “코로나19 전염병이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답했다.
중 원사는 또 “이(코로나19 발원지 관련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라면서 “분자생물학, 바이러스 진화학 등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발병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확한 근거 없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코로나19는 평균전염지수(환자 한명 당 감염시키는 인원수)는 3에 달해 매우 높다”면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차 감염으로 면역력이 생긴다는 증거는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면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 원사는 지난 2월27일 “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한 것은 아니다”면서 발원지 의혹을 최초로 주장했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발원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와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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