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정상회의서 “도쿄올림픽 연기·취소 논의됐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0일 10시 35분


"아베 결정 받아들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화상을 통해 이뤄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연기·취소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밤 열린 G7 정상회에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취소가 논의된 바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논의했다(we did discuss it)”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그(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큰 결정”이라면서 “그의 결정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본이 올림픽 시설들을 건설하는 데 놀라운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9일 참의원 총무위원회에 참석해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각 정상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치르며 관객도 함께 감동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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