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코로나19’ 사망 중국 넘어서…전 세계 1만 명 육박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20일 11시 18분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한 국가가 7곳으로 늘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사망자도 1만 명에 육박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각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미 존스홉킨스대학 등 통계자료를 종합해 ‘환자 발생 3000명 이상 국가 1주간 동향’을 공개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WHO 통계는 발표되지 않아 총 국가수 및 환자수, 사망자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확진자수는 8만967명으로 전날보다 39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수는 3248명이다.

이탈리아는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전날에 비해 확진자가 5322명 늘어 누적 4만1035명이 됐다. 사망자수도 중국을 뛰어넘었다. 340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이란(1만8407명 확진·1284명 사망)과 스페인(1만7147명 확진·767명 사망), 독일(1만5320명 확진·44명 사망) 등에서도 확산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이다. 그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 500~1800명 사이였다. 하지만 이날은 5390명이나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7769명에서 1만3159명으로 급증했으며, 사망자는 176명이다.

프랑스도 결국 확진자수 1만 명대에 진입했다. 전날 9134명에서 10995명으로 1861명 늘었다. 사망자는 372명이다.

이어 한국(8652명 확진·94명 사망), 스위스(3438명 확진·33명 사망), 영국(3269명 확진·144명 사망)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확진자 3000명 이상 발생 국가는 모두 10곳이다. 이들만 합쳐도 전 세계 확진자 수는 21만 2000여명이다. 사망자수도 9567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한다. WHO 통계가 발표된다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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