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전 세계서 일상적 비자 서비스 일시 중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1일 00시 27분


"모든 대사관·영사관서 중단...구체적 재개 일정 몰라"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인 비자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영사사업부 웹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한 중대한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 비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대사관과 영사관은 이날 기준으로 모든 일상적 이민·비이민 비자 예약을 취소한다”며 “자원이 허락하는 대로 긴급·비상 비자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적 비자 서비스를 가능한 빨리 재개하겠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시민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가능하다”며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부분 국가에서 일상적 비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무부는 19일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로 올렸다. 사실상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전면 금지시킨 조치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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