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UAE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각각 2명 숨져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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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75세 싱가포르 여성과 64세 인도네시아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여성은 심장질환과 고혈압을 앓아왔으며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아침 숨졌다.

인도네시아 남성도 심장질환을 지병으로 가졌으며 증상을 보인 채 13일 싱가포르에 입국한 후 감염을 확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1일 아침 사망했다.

싱가포르는 중국과 한국, 이란 등에서 입국을 금지했으며 전날부턴 이외 국가에서 들어올 경우 입국 후 자택과 호텔 등에서 14일간 격리관찰을 의무화하고 있다.

21일 오후 5시20분(한국시간) 시점에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는 85명이며 이중 131명은 완치해 퇴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도 이날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외국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UAE에서는 첫사망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구체적인 국적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유럽에서 입국한 78세 아랍국 출신과 UAE에 거주하는 58세의 아시아국 출신이라고 한다.

UAE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와 노동자를 적극 받아들이면서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며 지금까지 감염한 확진자 140명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UAE는 19일부터 새로 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물론 거주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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