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오버다임K(대표 강철수)는 중국 중철공정설계원, 허베이성 바오딩시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한중 합자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자협력의향서를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버다임K에 따르면 합자회사가 설립되면 오버다임K의 무안경 입체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LC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공장을 중국에 짓는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LCD 디스플레이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바오딩 시 정부를 통한 공공기관에 납품 외에 중철공정설계원을 통한 중국 내 고속철도역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버다임K는 지난해 서울KTX역사에 세계에서 가장 큰 254인치 무안경 3D 전광판을 설치한 실적이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당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업체의 무안경 3D 전광판은 서울KTX역 외에 부산KTX역, 대전KTX역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역 등에 설치 돼 있다.
김정태 전무는 “중철공정설계원은 한국의 코레일에 해당되는 공공기관으로서, 5752개의 일반역과 505개의 고속전철역을 관리한다”며 “합자회사에서는 전체 역사에 무안경 3D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는 목표로 매진하겠다. 이번 합자협력의향서는 (오버다임K라는) 개별 회사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철수 대표는 “오버다임K의 사명은 ‘Overcome(극복)’과 ‘Paradigm(패러다임)’에서 따온 것으로, 2D의 전통적 사고방식과 표현을 넘어서, 보다 새로운 3D를 지향하는,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의미 있는 모두에게 이로운 무엇을 찾아가는 진취적인 비전을 담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단단히 닫힌 중국을, 한국의 첨단기업답게 국제화상회의를 통해 협력의향식을 체결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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