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총장 부부, 코로나19 확진 “방심 말고 사회적 거리 지켜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16시 33분


2018년 1월부터 미국 하버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로런스 바커우 총장(69)과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현지 시간) 하버드매거진에 따르면 바카우 총장은 이날 대학 구성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22일부터 기침, 오한, 고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시작됐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신과 아내 모두 타인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바커우 총장 부부는 앞으로 2주간 집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커우 총장은 “이 바이러스는 누구라도 죽일 수 있다. 방심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정부와 공중보건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라”고 권고했다. 이어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여러분의 용기, 창의성, 지성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들도 15일 전원 퇴소했다. 5월 28일로 예정된 369회 졸업식 역시 온라인 학위수여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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