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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애플, 신형 아이폰 출시 ‘코로나19’에 수개월 연기 방침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26 10:42
2020년 3월 26일 10시 42분
입력
2020-03-26 10:42
2020년 3월 2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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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9~10월에서 11~12월 늦으면 내년 초로
미국 애플은 중국에서 발원에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라 신형 아이폰 발매 시기를 수개월 늦출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공급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전파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판매 여건이 악화하고 개발도 지연되는 점을 감안해 아이폰 신기종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2011년 이래 매년 9월이나 10월에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는 9월께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주력시장인 구미에서 코로나19 확대로 소비 불투명감이 커짐에 따라 애플 내부에서 발매를 몇 개월 미루자는 논의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 IDC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애플 아이폰 비중은 13.9%로 선두 삼성전자의 21.6%, 2위 중국 화웨이(華爲) 기술 17.6%에 처지고 있다.
애플은 5G에 첫 대응하는 차기 아이폰으로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 도전을 시도할 생각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관계자들은 애플의 새 아이폰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애플은 3월 상순부터 공급자와 신모델 시제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공급망 혼란으로 3월 후반으로 미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애플 본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택근무를 실시하면서 개발작업이 더욱 늦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아이폰 프린트 기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통상 6월 대량생산을 개시하지만 금년 경우 8월로 연기하라는 발주처의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신형 아이폰의 출시가 수개월 늦어진다는 상정 하에서 생산체제 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설명했다.
아이폰 제조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의 수백 개 공급업체가 관여한다. 출시가 늦어지면 각 업체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기종 발매 일시는 늦어도 5월께 확정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연기하게 되면 새 아이폰은 11월이나 12월, 늦으면 내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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