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펠리페 6세국왕의 사촌누나 코로나19로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8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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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파리에서 향년 86세 별세

스페인 왕실 구성원이자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사촌 누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등은 펠리페 6세 국왕과 사촌 관계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봉 파르마 공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86세.

마리아 테레사의 남동생이 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숨진 첫 스페인 왕실 구성원이자 유럽 왕실 구성원이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지난 1933년 7월 28일 영국 프린스 자비에르와 스페인 파르마 공작(마들렌드 부르봉 왕자) 사이 6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28살 때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았고, 좌파 성향으로 ‘붉은 공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그는 열흘전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아울러 그를 돌보던 간호사가 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장례식은 27일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4858명으로 전날 대비 76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7871명이 늘어나 6만459명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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