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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FDA,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긴급승인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30 14:43
2020년 3월 30일 14시 43분
입력
2020-03-30 14:43
2020년 3월 30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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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약품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없어"
노바티스 계열 산도스와 독일 바이엘사, 미 보건부에 약 기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FDA는 의사들이 코로나19 성인 혹은 청소년 환자들에게 이들 2가지 약품을 처방할 수 있게 승인했다.
CNN는 “FDA가 이같이 긴급 승인했지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미 보건복지부(HHS)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계열사 산도스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000만정,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은 클로로퀸 100만정 기증했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계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치료제로,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클로로퀸과 같은 계열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프스 등의 예방에도 사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은 클로로퀸에 대한 과대포장 위험성 경고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수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다른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은 의약품 역사상 가장 큰 게임 체인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트 대통령의 공개적인 언급을 듣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우한 코로나 치료를 위해 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남성은 사망하고 여성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진행한 실험을 실행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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