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출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중발생지인 뉴욕 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원봉사 의료진 30여명을 비롯해 승객 및 승무원들이 한마음으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인 사진 한장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애틀란타 공항의 램프 담당직원이 찍은 이 사진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수만명에 의해 공유됐으며, 의료진들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사진이 촬영된 날짜는 지난 20일. 뉴욕행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비행기 문을 닫기 전 공항의 램프 담당 직원이 찍었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수십명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면서 머리 위로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중 30여명은 애틀란타 지역의 병원에서 일하다가 뉴욕 병원에 자원한 간호사 등 의료진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29일 이 사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자신 보다는 타인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이 용감한 영혼의 전사들은 엄청난 위험 속으로 간다”며 “이들의 희생은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며, 그 어떤 감사와 칭송으로도 모자란다”고 격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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