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이하 KDI대학원)은 지난 16일에 이어 4월 2일과 16일 총 3차례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의 정책·보건담당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세계개발교육네트워크(GDLN)를 통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제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개발교육네트워크(Global Development Learning Network·GDLN)는 세계은행이 2000년 6월부터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지식정보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화상교육 및 지역 콘퍼런스를 통해 선진국의 지식을 개발도상국에 전수·공유함으로써 지식격차 해소와 인류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하며, KDI대학원은 2014년부터 GDLN 국제사무국을 맡고 있다.
최근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이들 지역 국가로부터 한국의 감염병 대응과 방역체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 빅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자가진단 앱을 통한 자가 격리자 관리, 확진자 동선 역학조사와 감염원 파악 등 과학적인 방역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KDI대학원은 아시아(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네팔), 아프리카(탄자니아, 케냐), 오세아니아(호주), 및 중남미(멕시코) 국가의 GDLN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감염병 관련 전문가 및 정책담당자와 한국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공유할 방침이다.
화상세미나는 광주교육대학 박남기 교수 등 한국 전문가의 한국의 코로나 감염병 대응사례 발표와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본부 사푸말 다나팔라(Sapumal Dhanapala)박사, 서아프리카지역 에볼라 사태에 참여했던 전염병 전문가인 호주국립대 공중보건연구소 카말리니 로쿠제(Kamalini Lokuge)박사, 전(前) 아시아개발은행(ADB) 제이안트 메논(Jayant Menon)박사 등 국외 전문가의 코로나19 관련 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된다.
손욱 KDI대학원 연구협력처장은 “이번 3회에 걸친 화상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방역체계와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공유함으로써, 아태지역,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에서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다른 지역에서 추가적인 요청이 오는 경우 지속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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