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1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새로 174명이 걸리면서 확진자가 2873명으로 급증해 특단의 방역대책을 시행하는 긴급사태 선언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31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후 8시40분 시점까지 도쿄에서 78명이 대량 감염되고 지바현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도 7명이 발병하는 등 27개 자치체에서 일일 최대인 174명의 신규 환자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을 포함해 총 2161명으로 증가했다.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2873명으로 3000명에 다가서고 있다.
또한 도쿄도에서 7명이 다시 숨지면서 일본 국내 사망자가 66명에 달했고 여기에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1명을 더해 총 77명이 됐다.
이와 관련해 신규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협의하고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국가로서 판단이 지금 요구된다”고 강조, 이를 요청했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2128명의 분포를 보면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도쿄도가 521명으로 제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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