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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미성년자 유학생 英서 데려오기로…항공료·격리비 일체 부모 부담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01 18:08
2020년 4월 1일 18시 08분
입력
2020-04-01 18:08
2020년 4월 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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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값만 520만원
영국 내 중국 유학생 22만명
조기유학생은 1만5000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영국에서 자국 미성년자유학생(조기유학생)을 데려오기로 했지만, 귀국비용과 격리 비용을 부모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1일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 유학생 부모들이 비용을 부담하고, 자녀 귀국 과정에서의 모든 위험을 책임진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쓴 전제 하에 학생들을 데려오기로 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영국내 중국 유학생은 22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까지 조기유학생만 1만5000명이 달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학교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모두 취소돼 현지에 발이 묶였다.
최근 영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면서 이들 미성년자 유학생 부모들은 자녀들을 귀국시킬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해 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코로나19 상황과 현지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외교부는 민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귀국을 위해 2일 임시 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동방항공이 영국에 전세기를 파견하기로 했고, 표 가격은 이코노미 좌석 기준 3만위안(약 520만원), 비즈니스 좌석기준 5만위안으로 책정됐다. 평소에 비해 크게 비싼 가격이지만, 최근 폭등한 가격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학생들은 우선 산둥성 지난시에 도착해 일정기간 집중 격리 생활을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이후에야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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