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품귀 현상 대책으로 ‘면 마스크’를 각 가정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NHK·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가구당 2개씩 배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는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도시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한 “전문가회의에서는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다”며 가라오케(노래방)·라이브클럽·나이트클럽 등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감안해 밀집 장소를 피하는 등 정부의 감염 예방책을 따라 협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 도쿄도에서만 5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선 이날 현재 도쿄도 66명을 포함해 총 1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총 307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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