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6·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23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윈프리는 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팬데믹이 각 도시를 휩쓰는 가운데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총 1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윈프리의 자산은 25억 달러(약 3조775억 원)로 알려졌다.
윈프리는 우선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지역사회에 식료품을 제공하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1일 설립된 이 펀드는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린 파월 잡스,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펀드는 학교 급식 중단으로 인한 결식아동, 저소득가정, 노인, 실직자 등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윈프리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후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와 밀워키에 살 때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때로 우리 가족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취약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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