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상사태 선언’…日프로야구, 6월 개막 전망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7일 12시 01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상사태 선언 계획을 세우면서 일본 프로야구 개막도 더 늦어질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7일 “비상사태 선언으로 프로야구 개막이 6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로 예상된다. 당초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던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비상사태 선언으로 불가능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도쿄도를 포함해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지역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상사태 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구단이 많다는 점.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스(이상 도쿄), 세이부 라이온스(사이타마), 지바 롯데 마린스(지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나가와),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이상 오사카), 소프트뱅크 호크스(후쿠오카) 등 8개 구단이다.

해당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자동적으로 1개월 스톱”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비상사태가 시작되면 지자체장이 외출 자제와 휴교, 시설 폐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 선수들은 훈련을 할 수 없게 된다. 5월초 비상사태가 해제되더라도 다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포츠호치는 “긴급사태 선언으로 인해 6월 개막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야구기구(NPB)는 143경기 체제를 유지하려 하지만, 6월 개막의 경우 인터리그(교류전) 18경기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