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5월말까지 휴교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연장한다고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장관은 이날 오전 시의회 고문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의료전문가들 조언에 따라 4월 말부터 수업을 재개하는 기존의 결정은 너무 위험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소식통은 “전문가들은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 전 최소한 21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4월20일이었던 개학 예정일을 5월 말까지 연장해 휴교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초부터 휴교에 들어간 홍콩에서는 개학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현재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중이다. 홍콩 교육청은 다음달 24일에 예정된 대학입시시험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최근 몇주 동안 4인 이상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 테이블 사이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제하고 있다.
이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늘어 총 9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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