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5월이면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미국에서 둔화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점을 두고 “최소한 어떤 면에선 다음 달에 시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월이면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발언이다.
그는 다만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경우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 관해선 “전국이 갑자기 ‘전등 스위치’처럼 다시 켜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활동 재개가 스위치를 켜듯 일률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
그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너무 빨리 조급하게 조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달 말에 상황을 재평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당초 부활절(4월12일)로 제시했던 경제 활동 재개 시기를 늦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국가재개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하겠다고 밝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이 끝나는 5월부터 부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줄고 있어 코로나19가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