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백신 2차 임상시험 시작…실험대상 500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3일 22시 31분


84세 고령 지원자도 임상시험에 참여
WHO "코로나19 백신 3건 임상시험 진입…중국이 가장 빨라”

중국 군 소속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2차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13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2차 임상시험이 전날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이 진행한 1차 임상시험은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2일까지 백신 접종 후 14일간 격리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차 임상시험은 500명을 대상을 진행된다.

연구팀은 1차 임상시험은 백신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고 2차 임상시험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차 임상시험은 실험대상을 투여집단과 약물을 투약하지 않는 위약군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1차 임상시험 대상자들과 달리 14일간의 집중 격리 관찰도 받지 않는다.

임상시험 지원 대상은 원칙적으로 18~60세 사이로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펑파이 뉴스는 84세 고령의 지원자가 13일 오전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3건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까지 WHO에 보고된 프로젝트는 70건 중 진행속도가 빠른 백신은 중국 바이오기업 칸시노 바이올로직스(CanSino Biologics)와 베이징생물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하는 백신으로 제1상과 제2상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Moderna)와 이노비오제약( Inovio Pharmaceuticals)도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나머지 67건은 인체시험 이전 단계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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