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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파우치 해고 안 해”…‘코로나19 스타’ 경질설 부인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14 08:27
2020년 4월 14일 08시 27분
입력
2020-04-14 08:27
2020년 4월 14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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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는 멋진 사람…누군가를 리트윗했을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신의 ‘파우치 해고(#FireFauci)’ 해시태그 리트윗으로 불거진 ‘코로나19 스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경질설을 직접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CNN 등이 생중계한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그를 해고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가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파우치를 해고할 때(Time to #FireFauci)’라는 문구가 담긴 글을 리트윗한 바 있다. 해당 글에는 파우치 소장이 지난 2월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흡 책임을 파우치 소장에게 돌리고 경질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파우치 소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을 불사하며 소신 발언을 해 ‘코로나19 스타’로 불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질의에서 경질설을 직접 부인했지만, ‘파우치 해고’ 해시태그가 담긴 글을 왜 리트윗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이에 “나는 누군가를 리트윗했다”라며 “그들이 ‘해고하라’라고 말했다. 중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리트윗할 당시 문제의 글에 ‘파우치 해고’ 해시태그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의식했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선 “그렇다. 나는 모든 것을 의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누군가의 의견”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즉각 그런 요구를 받았다”라며 “그리고 나는 ‘싫어. 나는 그가 좋아. 나는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실제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자신이 이를 거절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한 사람의 관점이었다”라고 발언, 자신이 파우치 소장을 경질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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