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외교부가 “카자흐스탄이 중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는 중국측 기사와 관련, 항의하기 위해 중국대사를 초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카자흐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자흐는 왜 중국으로 돌아오기를 원하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양국간 항구적인 전략적 파트너 정신에 배치된다며 대사 초치 사유를 밝혔다. 통신은 상호 비방을 자제해온 양국간에 대사 초치는 매우 이례적인 사태라고 지적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게재된 문제의 기사는 “간추린 카자흐 역사에서 많은 카자흐의 부족장들이 중국 황제에게 충성을 서약했었다”며 “역사적으로도 중국 영토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과거 우리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에 포함시키려한 ‘동북공정’처럼 카자흐판 ‘서북공정’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과 중국은 과거 사회주의권 동맹이자 주요 무역 파트너이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에서 카자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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