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9만3700명에 머물러 작년 동기 대비 무려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15일 관광국 발표를 인용해 위와같이 전하면서, 이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 62% 감소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개월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만명을 밑돌기는 1989년 2월 이후 31년만이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일본 출입국 재류 관리청은 3월 외국인 신규 입국자 수가 15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계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3월 일본 입국 한국인은 지난해 3월 56만 6000명에서 올해 3월 1만 명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중국인도 지난해 3월 54만 6000명에서 올해 3월 3700명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지역으로 한국 대구 등과 중국 후베이(湖北)성·저장(浙江)성을 지정했다. 3월에는 이란과 유럽 등 국가로 입국 원칙 거부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3월 7일부터는 이란 일부 지역, 3월 중순 이후 부터는 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를 순차적으로 추가했다. 유럽도 23개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3일부터 입국 거부 대상에 미국, 호주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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