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200만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100만 돌파 12일만에 두배로… 러시아-중남미도 급속 확산

15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01만4042명, 사망자는 12만759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확진자는 3일 10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12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1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는 3개월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 200만 명에 도달하기까지는 2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최초 보고한 작년 12월 31일로부터는 106일 만이다.

코로나19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61만4246명), 스페인(17만7633명), 이탈리아(16만2488명), 프랑스(14만3303명), 독일(13만2210명) 순으로 많았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확진자 10만 명을 넘긴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6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특히 뉴욕주의 확진자는 미국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인 20만 명을 돌파했다.

중남미와 러시아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며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2만5000여 명, 페루 1만 명 등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남미의 보건 체계를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확진 환자#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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