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산모 몸에서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루턴앤더스테이블 대학병원에서 5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메리 아제와 아자퐁(28)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뒤 입원했다.
당시 아기를 임신하고 있던 메리는 증상 악화로 결국 지난 12일 숨졌고, 의료진은 그가 숨진 후 아기를 무사히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병원 측은 “아기가 아주 건강히 지내고 있다”는 말 뿐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메리의 남편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병원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카터는 “메리는 멋진 간호사였고 우리가 이 병원에서 지지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사례였다”며 “이 슬픈 시기에 메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로 말했다.
메리의 동료들이 15일 오전 유족들을 위해 신설한 모금페이지에는 약 4500파운드(약 689만7000원)가 모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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