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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코로나19로 5월 전승행사 연기…푸틴 “올해 안에 꼭”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17 02:31
2020년 4월 17일 02시 31분
입력
2020-04-17 02:31
2020년 4월 17일 0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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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코로나19 위험 극도로 높아...벗어난 뒤 확실하게 개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월 예정된 제75회 전승기념일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승기념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금 우리는 어려운 선택을 마주하고 있다”며 “5월 9일은 우리에게 신성한 날이지만 사람의 생명 역시 귀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 9일 행사를 개최하려면 이미 준비를 시작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그때까지 정점이 끝나지 않을 이 유행병이 가하는 위험이 극도로 높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기념일 행사와 ‘불멸의 연대’ 행진 개최를 보류하되 올해 추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오늘 마주하고 있는 위협에서 벗어난 뒤 5월 9일 예정돼 있던 모든 행사를 확실하게 열 것”이라며 강조했다.
러시아는 1945년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해 매해 5월 9일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올해 전승기념일은 승전 75주년을 맞아 이전보다 훨씬 성대하게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올해 전승기념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대거 초청됐지만 결국 개최가 미뤄졌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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