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39·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가족과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세 자녀와 함께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보내고자 거주지인 워싱턴을 떠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NYT에 따르면 당시 연방정부는 여행자제 지침을 내린 상태였고, 워싱턴시 역시 이달 1일부터 모든 주민에게 필수 활동이 아닌 한 집에 머물도록 ‘재택 명령(stay at home)’을 내렸지만 이 가족은 이를 모두 어긴 셈이다.
이방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우리는 유례없는 유월절을 보낸다. 오늘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고 함께 새 시작을 축하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방카는 지난달 말에는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집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발, 제발 그렇게 하자. 우리 모두가 확산을 늦추는 데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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