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다고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로부터 뉴욕주가 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주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은 많다. 하지만 주정부에게 무슨 지원을 했나?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주를 안정화시킬 재정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학교도, 병원도, 소규모 사업장도 지원할 자금이 없다.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비상한 노력에 자금을 댈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진단은 각 주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연방정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며 진단키트와 각 의료물자의 수입에 연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난장판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3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밝힌 일일 사망자 수 606명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다만 “누적 입원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인공호흡기를 삽관한 환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뉴욕주 확진자는 22만3699명이고 이 가운데 1만5405명이 사망했다.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55만579명으로 양성판정 비율은 40.6%로 여전히 높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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