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하루 동안 27명 늘었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은 동북부 헤이룽장성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0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누적 확진자가 27명 추가된 8만27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 나머지 10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다.
국내 확진자는 헤이룽장성 7명, 광둥성 2명, 쓰촨성 2명 등이다. 봉쇄 조치가 해제된 후베이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는 하루 동안 54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이날 보고되지 않으면서 누적 463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통계를 정정하며 그간 보고된 숫자가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우한시 당국은 확진자는 기존보다 325명, 사망자는 1290명 더 많다고 수정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3342명이던 사망자는 이날 크게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최근 러시아 접경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만 이날 확진자가 7명, 무증상 감염자가 1명 확인됐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