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도날드, 코로나 유행에 “매장선 햄버거 못 먹어요”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04분


일본 맥도날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일부터 전국 1900여개 점포를 상대로 ‘매장 내 음식물 취식’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과 종업원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특정 경계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으로 지정된 13개 지역 약 1910개 점포 안에선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도쿄도와 홋카이(北海)도, 오사카(大阪)·교토(京都)부, 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사이타마(埼玉)·후쿠오카(福岡)·효고(兵庫)·아이치(愛知)·이시카와(石川)·이바라키(茨城)·기후(岐阜)현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13개 지역을 ‘특정 경계 도도부현’으로 정했다.

‘특정 경계 도도부현’이란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들을 보다 중점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붙인 명칭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그동안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도쿄도 등 주요 지역 점포에 한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해왔지만, ‘특정 경계 도도부현’ 설정을 계기로 이를 13개 지역 점포 전체에서 24시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이들 13개 지역 점포에선 ‘긴급사태 선언’이 종료되는 내달 6일까지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 스루, 딜러버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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