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동료 옆에 앉아야 한다’는 중국 방역 전문가의 이색 조언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장원홍(張文宏) 푸단대 산하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15일 유럽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 관계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관한 직설적인 화법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아빠 장’이라고 부른다고 외신은 전했다.
상하이(上海)시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친한 동료 옆에 앉으면 수다를 떨게 된다”면서 “가장 싫어하는 동료, 회사에 들어온 뒤 한 번도 대화해보지 않은 동료 옆에 앉아라”고 말했다.
장 주임은 “전 세계에서 20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킨 이 대유행병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한 뒤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흔한 관습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선 더 많이 듣고 덜 말하라. 또 회의가 끝난 뒤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조언했다. 또 “상사가 당신에게 추가로 말을 할 필요가 없도록 일을 훌륭하게 처리하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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