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 전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몰입한 시기여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이 둔화되고 후퇴되고 있다”고 세계 소도서국 연합( the 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이 주최한 원격 화상 포럼에서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종장은 “지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 우리는 인명을 구하고 고통을 줄이고 무너지는 경제와 사회를 구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야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집중적 관심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연설에서 그는 최근 세계가 여전히 기후변화 위기에 처해있다는 증거로 최근에 남태평양을 강타한 사이클론 해롤드의 피해를 예로 들었다.
“그런 자연재해들은 점점 더 정기적으로 더 위력적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결연하게 대응하지 않는 한 더욱 악화할 것이다. 지금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후퇴할 때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의 사회적 경제적 피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피해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왕에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피해 복구에 몰두하는 김에 앞으로 미래를 위해 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이 있는 세계를 건설하는데 집중하자고 말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더 적극적인 금융, 사회적 피해 경감, 응용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의 작은 도서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가장 기후변화 위기에 민감한 나라들로, 기후변화 대응의 최일선에서 활동해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지키는데 어느 때보다도 더 강력한 국제사회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에 대한 유엔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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