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도 불량 마스크 시인, 후생성 불량품 6700장 확인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1일 13시 25분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의 일환으로 배포 중인 천 마스크 가운데 최소 6700장이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부터 전국 시정촌(市町村·기초자치단체)에 발송된 마스크 50만장 가운데 일부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는 등의 보고가 접수돼 그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현재 총 466억엔(약 535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른바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마스크)라 불리는 천 마스크를 세대당 2장씩 지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아베노마스크’ 지급에 앞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상엔 “의료기관·복지지설에 우선 배포된 마스크 중 상당수가 불량”이란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후생성이 이번에 불량 사실을 확인한 마스크의 경우 임산부용으로 각 지자체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후생성 간부는 “문제가 된 마스크 중 대부분은 정부 수주를 받은 여러 일본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나 중국 공장에 발주해 생산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후생성 간부는 “마스크는 입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불량품이 포함돼 있다는 건 큰 문제”라면서 “현지 생산현장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각 가정에 불량품이 발송되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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