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라쿠텐이 출자하고 있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네시스 헬스케어는 지난 20일 PCR 검사키트를 출시했다.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지바(千葉) 등 기업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1세트 정가는 1만 4900엔(약 17만 원)이다.
라쿠텐에 따르면 검사 키트에 포함된 면봉을 직접 코 점막, 분비물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기에 밀봉한 뒤 전용 회수 상자에 넣고 보건소 등 전용 수거함에 넣는다.
이후 제네시스는 수거함에서 회수해 3일 이내로 결과를 검사자에게 통보한다.
그러나, 라쿠텐의 검사 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의료적인 진단은 할 수 없다. 라쿠텐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키트를 사용하지 말고 후생노동성의 지침에 따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감염 여부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하고 있다.
라쿠텐은 이 키트가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사용하거나 기업들에게 참고 자료 등으로 사용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물류, 금융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기업에서 직원을 자택 근무 시킬지 결정할 때 등에 참고용으로서 사용해 달라고 설명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감염증 대책 전문가는 검사키트 이용자가 스스로 코 안쪽 점막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 충분한 양을 채취할 수 없거나, 검체 운반 시 오류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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