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외국인 관광객 6명이 한 달 간 동굴에서 생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국길이 막히고, 숙박비도 바닥나자 동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리시케시의 한 동굴에서 한 무리의 관광객이 발견됐다.
우타라칸드 경찰 대변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 동굴에서 머물던 미국과 프랑스, 터키, 우크라이나, 네팔 출신의 남성 4명과 여성 2명을 인근 격리시설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자체 격리를 의뢰했지만 모두 건강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0일부터 우타라칸드주로의 입국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24일 0시부터는 인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져 물과 전기 등 필수 서비스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달 들어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38분(수도 뉴델리 기준)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601명, 사망자는 592명이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