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신규감염 388명·총1만2253명…사망 294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1일 21시 19분


도쿄 123명 추가·3300명 넘어..긴급사태 확대에도 '확산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본에서 21일 들어 400명 가까이 새로 발병하면서 누계 환자가 1만22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00명에 다가섰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9시까지 도쿄도에서 123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에서 388명이 코로나19에 신규로 걸렸다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1541명으로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1만2253명이 됐다.

또한 이날 도쿄도에서 4명, 홋카이도와 지바현, 아이치현에서 각각 2명 등 전체적으로 18명이 숨져 일본 국내 감염 사망자는 281명으로 증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294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이중 도쿄도 사망자가 81명에 이른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1477명의 내역을 보면 8일 연속 100명 이상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가 3307명으로 전체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도 1349명, 가나가와현 812명, 지바현 725명, 사이타마현 686명, 효고현 543명, 후쿠오카현 542명, 홋카이도 473명, 아이치현 430명, 교토부 264명, 이시카와현 193명, 이바라키현 146명, 기후현 144명, 히로시마현 138명, 군마현 131명, 도야마현 127명, 오키나와현 125명, 후쿠이현 118명, 미야기현 84명, 시가현 76명, 나라현 73명, 고치현 69명, 야마가타현과 후쿠시마현 각 64명, 오이타현 60명, 니가타현 58명, 나가노현 54명, 시즈오카현 53명이다.

다음으로 도치기현 51명, 야마나시현 50명, 에히메현과 와카야마현 각 47명, 구마모토현 42명, 미에현 40명, 야마구치현 31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2명, 오카야마현 19명, 나가사키현 18명, 미야자키현과 사가현 각 17명, 아키타현과 시마네현 각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4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 등을 합쳐서 141명이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1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232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236명이다.

21일까지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356명, 크루즈선 승선자가 645명으로 총 2001명이다.

한편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이날 외국적 승조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크루즈 선내에는 발열 등 유사 증세를 보이는 승조원이 있어 농후 접촉 가능성이 있는 5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나카사키 미쓰비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인데 집단발병이 우려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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