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셸 오바마, 부통령 후보 하겠다면 바로 선택”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04시 07분


미셸, 대중적 인기 높지만 '공직 출마 않겠다'는 입장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최종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지역매체 KDKA와의 인터뷰에서 미셸 여사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길 원한다면 그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바로 그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하다. 사정을 잘 안다. 정말 괜찮은 여성이다. 오바마 부부는 매우 좋은 친구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백악관 근처에 다시 살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은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유세 중에도 할수만 있다면 미셸 여사와 짝을 지어 대권 레이스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미국에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여성에 뽑힐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2018년 출간된 그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은 1000만 부 넘게 팔렸다.

CNN은 미국에서 미셸 여사만큼 부통령 후보로 뛸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일 사람은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가 부통령 후보 자리를 맡을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셸 여사는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을 포함한 공직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뜻을 여러차례 명확히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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