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대사관 관계자 “김정은 위중설은 날조” 주장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2일 08시 30분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을 부인했다고 22일 닛폰TV가 보도했다.

닛폰TV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가 있다’는 미국 CNN 방송 보도와 관련해 “그건 날조”라고 말했다.

앞서 CNN은 미 당국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in grave danger)’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미 언론들로부턴 “김 위원장이 심장수술을 받은 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을 수 있다”(NBC), “미 정부가 김 위원장 유고시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준비 중”이란 등의 당국자발 보도가 잇따랐던 상황이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동향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란 점에서 전문가들로부턴 “북한의 향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외무성 간부도 닛폰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그동안에도 몇 번 나왔지만 그때마다 북한 매체가 동정 보도를 통해 반박했다”면서 “앞으로 1~2일 내에 김 위원장 동정 보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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