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휴교에…日 일부 지자체 “여름방학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16시 56분


효고현 오노시 시장, 시립초중학교와 특별지원학교 방침발표
부족한 수업 일수 확보 위해 여름방학 없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일본에서 한 지방자치단체가 시립 초·중학교와 특별지원학교에 대해 올해 여름 방학은 없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2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오노(小野)시의 호라이 쓰토무(蓬?務) 시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노시의 시립 초·중학교와 특별지원학교은 올해 여름방학이 ‘제로(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휴교가 계속되고 있어 부족한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라이 시장은 “빠른 시기에 (여름방학이 없다는 점을) 선언해야 보호자나 교직원의 각오가 생긴다”며 미리 여름방학이 없다는 것을 밝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오노시 소재 초·중학교 관리 규정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기간은 7월 21일~8월31일이었다. 이 여름방학은 없어진다. 다만, 일본의 명절인 ‘오봉’(お盆) 수 일 간은 쉬도록 한다. 보통 일본의 오봉은 8월 13일 부터 8월 16일까지로 알려졌다.

호라이 시장은 아울러 코로나19 지원책으로 시내 전 가구와 개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상수도 요금을 반년 간 반액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효고현은 지난 7일 처음으로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졌던 7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22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2255명으로 이 가운데 효고현 확진자는 543명이다.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로 3307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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