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1만명을 넘어섰다. 싱가포르는 인구 585만여명에 불과한 국가로, 100만명당 확진자 1733.5명이 발생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16명 확인되며 누적 1만14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20일 1426명, 21일 1111명 등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감염 사례 대부분은 이주노동자가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에서 발생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확산 억제에 성공하면서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말 개학 강행 등 봉쇄 조처를 완화하면서 방역에 허점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2월 초 소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양성반응을 보인 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는 전날인 21일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부분적 봉쇄를 오는 6월1일까지로 4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직장과 학교 대부분을 폐쇄한 이 조치는 당초 5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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