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 소재 나미하야 재활병원 (나미하야 재활병원 홈페이지)
일본 오사카(大阪)시의 한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에게 계속 환자 간호업무를 보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시 당국은 24일 “이쿠노(生野)구 소재 나미하야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사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병원 측의 지시로 당일 야근을 포함해 다음날 오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시 당국의 조사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해당 간호사에게 계속 근무토록 지시했다”며 “대신 코로나19 환자 병동에서 일하도록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미하야 재활병원은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병원 가운데 한 곳으로서 현재까지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모두 1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병원 측은 이달부터 신규 외래진료 및 입원환자 접수를 중단한 채 병동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환자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사카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간호사에 대한 나미하야 병원의 근무 지시는 “있어선 안 되는 행위”라며 재발방지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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