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2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만24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88만6709명으로 전 세계(약 272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5만 명을 넘어서면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미군 희생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10년 가까이 지속된 베트남전쟁에서 5만8000여명의 미군 희생자를 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미군 희생자 3만5000여명의 두 배에 육박할 수도 있다.
CNN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수만 명은 더 숨질 수 있다”며 “베트남전쟁 희생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기존에 보고된 첫 확진, 첫 사망 사례 훨씬 이전에 이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노스이스턴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 모델을 분석한 결과 세계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시의 경우 3월1일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때 이미 1만 명 이상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알려지지 않은채 조용히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침묵의 사슬’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선 미국 내 첫 사망 사례로 보고된 지난 2월29일보다 3주 이상 앞선 같은 달 6일과 17일에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며 미국 내 발병 시기가 최소 1월 중순 이전이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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