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요 항공사들은 24일 당국 봉쇄령 연장 영향을 받는 지역의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 중지 기간을 연장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그룹의 필리핀 지부는 이날 여객기 운항 중단이 5월 중순까지 연장된다고 발표했다. 화물기나 특별편 운항은 기존처럼 유지된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 마닐라 봉쇄를 내달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마닐라 봉쇄령을 연장하라는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 권고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마닐라는 두 달 동안이나 봉쇄 상태에 놓이게 됐다.
감염자 수가 많은 다른 지역들도 강화된 격리조처 적용을 받는다. 다만 필리핀 정부는 상대적으로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은 규제를 완화해 일부 상업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24일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총 71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77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0%가 마닐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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