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또 집단감염…키드호 363명 중 1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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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5일 02시 03분


미국 해군 구축함 키드(USS Kidd) . © 뉴스1
미국 해군 구축함 키드(USS Kidd) . © 뉴스1
미국 해군 구축함 키드호(USS Kidd) 승조원 중 최소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마약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구축함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18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의심증상을 보인 첫 번째 선내 감염자가 하선 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후 17명의 승조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키드함은 현재 항구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선박을 소독한 후 승조원 중 일부를 하선시킬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은 뒤 배를 바다로 돌려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서낸 해군 의료진들이 밀접 접촉자를 추적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드함의 정확한 탑승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원은 장교 31명과 사병 332명으로 총 363명이다.

미 해군 군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 승조원 약 5000명 중 이날까지 최소 8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에서도 소규모의 양성 사례가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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