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대책 지휘 니시무라 재생상 ‘자택격리’…각료 중 처음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5일 19시 00분


도쿄대학 부속병원 시찰 수행직원 감염 따라

일본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총괄 지휘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이 감염 우려로 격리에 들어갔다고 NHK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지난 19일 도쿄도 도쿄대학 부속병원 시찰할 때 수행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택 대기(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각료 이상 요인이 코로나19로 격리된 것은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한 직원의 긴밀 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만일을 생각해 25일 예정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내각관방에 3월 설치한 코로나19 대책추진실 소속 40대 남성 직원이 21일 아침 발열 증세를 보이다가 25일 양성으로 판명났다고 발표했다.

직원은 열이 난 이후에는 출근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책 담당상을 겸임하는 니시무라 재생상이 19일 도쿄대학 부속병원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으며 이외에도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 부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성과 외무성, 방위성, 방재상 비서실 등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외무성 영사 국장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즈시마 국장과 접촉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당일 급하게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도 했다.

국토교통성에선 자동차국 직원 5명이 코로나19 감염됐다. 아카바네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24일 본인이 긴밀 접촉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시점에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3580명에 달했으며 이중 358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