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캔자스의 70대 은퇴 농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 의료진을 위해 써 달라”며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63)에게 마스크를 기부해 화제다. 이 농부의 아내는 폐 하나를 잃은 중증 호흡기 질환자로 알려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캔자스의 은퇴 농부 데니스 렁크 씨가 ‘과거 구매한 N95 마스크 5장을 발견했다. 나와 아내가 쓸 4장을 남겨두고 나머지 1장을 뉴욕 의료진에게 주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쿠오모 주지사가 “아름답고 이타적인 행동이자 인류애의 표본”이라고 극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의 사망자는 5만 명을 돌파했고 이 중 약 3분의 1인 1만6000명이 뉴욕주에서 숨졌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50)는 인스타그램에 성조기 모양의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렸다. 동료인 유명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의 딸이 자신에게 보내준 마스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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