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 “대공황 수준 실업률 볼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7일 05시 23분


"美 GDP, 15~20%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휴업 등 경제 한파와 관련, 미국 내 실업률이 대공황 시절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출신 케빈 해싯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코로나19발 경제 타격에 관해 “우리 경제에 가장 부정적인 충격”이라며 “대공황 시절 봤던 것과 가까운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보좌관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절 87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는 걸 기억하라”며 “지금은 10일마다 그만큼의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5주 간 26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싯 보좌관은 “이것은 경제에 있어 전례 없는 충격”이라며 “우리는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을 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마이너스 15~20%”라고 밝혔다. 미 의회예산처(CBO) 예상치인 5~6% 위축보다 큰 수치다.

그는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가 본 가장 부정적인 충격”이라며 “이런 종류의 비상상황에서 우리가 초당적인 행동을 취한 건 좋은 소식이지만, 많은 다른 문제들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미 행정부가 취해온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 조치를 거론, “그 때문에 지금까지는 최악을 면했다”라며 “시장은 대통령의 바람처럼 우리가 V자 회복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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