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부족 때문? 저녁마다 日 번화가에 쥐떼 수십 마리 출몰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7일 14시 38분


쥐가 쓰레기 봉투를 뜯고 있다. <출처=NHK방송 캡처> © 뉴스1
쥐가 쓰레기 봉투를 뜯고 있다. <출처=NHK방송 캡처> © 뉴스1
일본 도시 번화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쥐떼가 출몰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점이 휴업하거나 밤 영업을 중단한 일본 기타큐슈시 번화가에는 오후 9시쯤이면 수십 마리 쥐가 목격되고 있다. 거리를 촬영한 영상에는 쥐들이 왔다 갔다 하며 쓰레기 봉지를 뒤지는 모습이 담겼다.

구제업자들은 휴업으로 먹이가 적어지자 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제업자협의회의 다니카와 츠토무 위원장은 영상 속 쥐는 음식물 쓰레기 등을 주식으로 삼는 집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쥐 개체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 왕래가 줄어 경계심이 낮아지고 음식점 휴업으로 먹이가 부족해지자 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니카와 위원장은 쥐들이 먹이를 찾아 주택가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러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번화가에 정착하고 있던 쥐가 주거 지역으로 퍼질 우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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