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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 “일본 경기 급속 악화, 극히 어려운 상황”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27 16:12
2020년 4월 27일 16시 12분
입력
2020-04-27 16:12
2020년 4월 2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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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긴급사태 연장은 "전문가 제언 듣고 판단…장기전 각오"
아소 부총리 "경제 대책으로 고용과 사업 지키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 경기가 급속히 악화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현재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전체 경제 활동이 축소해 우리나라 경기도 급속히 악화했다”며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날 일본 정부는 정부는 117조엔 규모인 코로나19 긴급 경제 대책이 담긴 2020년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심의에 들어갔다. 오는 30일 성립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 연장에 대해서는 “전문가 여러분의 제언을 받으며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전국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은 5월 6일까지다.
아울러 “현재 아직 폭발적인 감염 확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으나, 지역에서 감염 확산은 보이고 있다. 이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정부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재정 연설을 하며 현금 10만엔(약 110만 원) 일률 지급안 등을 담은 경제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서 보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구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일본 안팎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앞으로도 감염 확산 수습을 내다볼 수 있을 때 까지 극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 방지책과 의료 제공 체재 정비를 진행해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강력히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없었던 강력한 자금 융통 지원과 중소, 소규모 사업자, 전국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지급금 등으로 고용과 사업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7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415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85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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